[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현대증권(003450)은 케이만 군도에 헤지펀드를 설립한 것은 세계 여러 나라의 외국인 투자가들로부터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일 뿐 외압은 없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현대증권은 "이번에 설립된 헤지펀드는 국가별 각기 다른 조세제도로 이중으로 과세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헤지펀드가 취하고 있는 형태와 동일한 방식"이라며 "만일 이 헤지펀드에서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면 당연히 국내에서 납세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은 현대증권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서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어 온 사업이며, 윤경은 대표이사가 오래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결과"라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노조의 주장처럼 외부인의 압력이나 이익을 위하여 설립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케이만군도의 헤지펀드 설립은 현대증권의 팬아시아(Pan-Asia)마켓리더 전략의 일환으로 홍콩법인 유상증자 건과는 별개"라며 "홍콩법인 유상증자 좌절에 대한 우회투자라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언급했다.
현대증권은 "노조의 지속적이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회사 경영에 커다란 혼란이 야기되고 회사의 명예와 신뢰가 실추되고 있다"며 "노조 주장이 허위사실로 판명된다면 노사문제와는 별개로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회사 사규와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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