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사진)는 김현·진선미 의원이 국회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사퇴한 17일 "더 이상 새누리당은 국조를 파행시킨다고 국정원의 불법행위와 민주주의 파괴행위가 가려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두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히려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분노와 심판의 의지만 거세질 뿐이다. 국조를 회피·지연시키려는 생트집과 억지를 그만 부리고, 당장 국정원 국정조사장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에서 두번재)(사진=뉴스토마토)
그는 전날까지 사퇴에 부정적이었지만 이날 결단을 내린 두 의원에게 "지혜롭고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셔서 더 이상 새누리당이 국민적 요구인 국정원 국조특위를 방해할 수 없도록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국정원 국정조사를 집요하게 추진하고 반드시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온갖 술수와 공작으로 국정원 국정조사의 길을 막아서더라도 민주당은 127명 국회의원과 전 당원이 하나가 돼서 온 몸으로 돌파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민과 함께 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권력기관의 국기문란 사건, 대선 불법개입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낼 것"이라면서 "반드시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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