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9원(0.35%) 내린 111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118.2원 출발해 11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 금융위원회 보고에서 당분간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과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의 경기부양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브라질 헤알화 및 멕시코 페소화 등이 달러 대비 1% 넘는 상승을 보이는 등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전일 주춤했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유입된 점도 환율 레벨을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전일 거래를 통해 1110원 중반의 지지력과 레벨 부담이 확인됐고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시기의 유동적 조절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머징 마켓 통화들을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난 가운데 달러화 저점 매수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급상 공급우위 장세를 보이면서 1110원대 중후반 중심의 주거래 레벨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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