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중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뉴스토마토 자료사진)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중국은 자국 수출 경쟁력을 위해 위안화 환율을 수년 간 시장 가치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관리해왔다"며 "이는 환율을 직접적으로 조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버냉키 의장은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일본은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있지 않다"며 "일본 통화완화책의 목표는 국내 경기 부양"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엔화 약세보다는 일본 경기 회복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경기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로 인해 혜택과 비용이 동반하고 있다"며 "혜택은 일본 경제와 아시아 시장이 모두 강해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엔화 가치 하락이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에 따른 부작용일 뿐이라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