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케이블방송 저소득층 아날로그방송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워크숍이 오는 19일 개최된다.
한국전파진흥협회 대강의실에서 열릴 이번 워크숍에는 미래부 디지털방송정책과 관계자와 지상파, 케이블, 위성, IPTV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발제를 맡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케이블방송의 저소득층 아날로그방송 가입자를 디지털방송 가입자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가입자는 올해 4월 기준으로 약 931만명(63.1%)이다. 이 중 약 150만명이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권자, 시청각장애인, 국가유공자, 차상위계층 중 자활사업사업자, 의료비본인부담경감자, 장애(아동)수당수급자, 한부모가족, 부가급여수급자)에 해당하며, 대부분 아날로그 TV를 가진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자발적인 디지털 전환이 곤란한 상황이다.
케이블TV협회는 발제를 통해 셋톱박스 없이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볼 수 있는 클리어 쾀 서비스에 대한 해외사례와 이를 저소득층에 도입하는 방안 등을 소개한다.
클리어 쾀 서비스는 디지털TV에 디지털케이블TV 방송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클리어 쾀 튜너를 내장해 시청자가 셋톱박스 없이 고화질(HD)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 동안 클리어 쾀 서비스를 도입하면 유료방송시장 전체의 저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유료방송 디지털 전환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클리어쾀 요금상품의 구성·운용 제한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 케이블사업자가 클리어 쾀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정부가 그 대상을 저소득층에 한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유료방송 디지털 전환법은 국회 심의 중이지만, 케이블TV 사업자들은 합의된 바에 따라 저소득층에 한정해 클리어 쾀 서비스를 약관에 반영,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워크숍은 이러한 저소득층 디지털전환 방안에 대해 케이블방송사업자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자리로, 타 방송매체와의 공정한 의견교환을 위해 케이블사업자의 요청에 의해 마련됐다.
미래부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인 저소득층의 디지털전환 추진방안에 대한 입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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