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김연경(가운데)이 1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흥국생명과 배구 유관단체의 부당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소속 분쟁에 휘말린 김연경(25)의 임의탈퇴 결정 처분에 대한 논의가 다시 진행된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8일 충남 천안의 현대캐피탈 종합베이스캠프에서 제10기 제 1차 이사회에서 김연경 문제에 대한 경과보고를 받고, 오는 23일 연맹 대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KOVO는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 김연경의 소속 분쟁과 관련한 경과 보고에 이어 선수의 임의탈퇴 이의신청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KOVO는 지난 1일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흥국생명 여자배구단이 요청한 김연경의 임의탈퇴선수 공시를 받아들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내려진 조치다.
이에 김연경은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 15일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25일까지 KOVO로부터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다면 다시는 국내 프로 무대에서 선수로서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더불어 "국가대표를 은퇴하겠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상벌위원회는 논란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KOVO는 이날 2013~2014 남자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를 다음달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KOVO는 이사회를 통해 2013~2014시즌 경기운영위원(유임 5명, 신임 3명)과 심판위원(유임 3명, 신임 1명)도 선정했다. 배구 꿈나무 발굴을 위한 유소년육성위원장은 서순길 전 한국배구연맹 유소년육성위원을 선임했다. 제10기 사업계획 및 실행예산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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