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정부는 현재 자동차 1만대 당 2.34명인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오는 2017년까지 1.6명으로 줄이기 위해 모든 도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무인 단속 장비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1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국무조정실, 안전행정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착한운전 마일리제도와 체험형 안전교육, 시민참여형 캠페인 등을 확대 시행해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교통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교통사고위험구간 210개소에 3150억원을 투입,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효과가 큰 무인 단속 장비를 대폭 확대하고, 112개소 졸음쉼터를 220개로 늘리기로 했다.
(자료제공=국토부)
아울러 자동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행사고, 정면충돌사고 예방에 효과가 큰 주간주행등을 2015년부터 출시되는 신차에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어르신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을 수료한 어르신이 교육수료증을 제출하는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보험과 연계하는 계획도 세웠다.
사고발생시 차량의 위치와 피해상황 등 교통사고정보를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인근 소방서, 의료기관, 경찰서에 자동으로 전송해 응급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구난자동전송 시스템' 도입도 추진된다.
유럽 등 연구결과에 따르면 '긴급구난자동전송시스템'이 도입되면 사고대응시간은 약 50% 줄어들고, 교통사고와 사고시 부상 심각도가 2~10% 줄어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교통사고로 매일 15명에 가까운 귀중한 생명을 잃고 있고 인적재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교통사고를 줄이지 않으면 국민이 행복한 새 시대를 열 수 없다"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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