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부인 이순자씨 명의 30억 연금 압류
2013-07-22 10:23:00 2013-07-22 10:26:21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과 관련해, 부인 이순자씨가 은행에 30억원의 연금예금을 보유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환수절차에 들어갔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집행팀(팀장 김형준 부장)은 이씨가 서울 대현동에 있는 NH농협은행 신촌점에 30억원의 연금 정기예금에 가입한 뒤 매달 1200만원을 받아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의 예금을 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검찰이 전씨의 미납 추징금에 대한 환수에 본격적으로 나선 뒤 현금성 자산을 압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보험은 가입자가 일정액을 은행에 예치하면 정기적으로 이자와 원금의 일부를 지급하는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검찰은 교보, 삼성, 신한생명 등 세 곳에 법원의 영장을 발부 받아 전씨 내외, 자녀와 함께 며느리와 친인척 등의  보험계약 자료를 요청했으며, 보험사들로 부터 건네받은 자료를 분석해 환수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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