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LG화학, 불황 딛고 2분기 선방
2013-07-22 21:12:11 2013-07-22 21:15:29
앵커 : 오늘 LG화학을 시작으로 석유화학 업계가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올 2분기도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업황 부진이 이어졌는데요. LG화학의 2분기 실적, 산업부 양지윤 기자와 함께 살펴 봅니다.
 
양 기자, 오늘 LG화학 실적이 불황인데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했다면서요?
 
기자 : 네 LG화학은 오늘 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증가한 50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5조9172억원, 순이익은 7.2% 증가한 401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당초 증권업계가 추정했던 4922억원에 비해 93억원 정도 웃돈 규몬데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이번 2분기는 주력 시장인 중국의 수요 둔화와 세계 경기침체로 각 업체들이 극심한 몸살을 앓은 것으로 아는데요. LG화학이 선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실적의 원동력은 매출의 75% 가량을 차지하는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요약됩니다. 석유화학부문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4.2%증가한 4조5361억원을 기록했고요. 영업이익은 13.13%나 증가한 366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의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의 하락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기능성 합성고무(SSBR), SAP(고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부 문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제품이 수익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다른 사업부문은 어땠나요?
 
기자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1.7% 감소한 매출액 81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편광 안경 방식(FPR)에서 높은 수익을 내며 영 업이익이 무려 21.7%나 증가한 118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2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실적의 애물단지였던 전지부문도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LG화학은 올 2분기 석유화학 업황에도 아랑곳 않고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포트폴리오의 힘'을 증명했습니다.
 
앵커: 올 하반기도 중국 시장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데요. LG화학은 올 3분기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 LG화학 측은 3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 부문은 성수기 및 전반적인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점진적 수요 개선, 낮은 원료가 반영, 차별 화된 제품구조 등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개선 및 경쟁우위의 경영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ITO필름 등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로 견조한 실적 달성을 예상했고요, 전지부문은 하반기 IT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폴리머전지 중 심의 판매 증가와 자동차 전지의 점진적 매출 증대가 기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뉴스토마토 양지윤이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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