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마켓워치)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50포인트(0.11%) 내린 6623.1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0포인트(0.37%) 상승한 3939.92를, 독일 DAX30 지수는 0.51포인트(0.01%) 밀린 8331.06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이 조기 총선을 실시하지 않고 연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점은 유로존의 위기감을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개별 이슈에 주목했다.
안드레아 니그 본토벨자산운용 투자전략담당자는 "그간 시장을 움직였던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영향력은 완화됐다"며 "기업들의 실적이 차츰 발표되는 만큼 시장은 이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덜란드의 전자업체인 로열필립스일렉트로닉스는 2분기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나 급증했다는 소식에 2.44% 뛰어올랐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UBS의 주가는 2.50% 상승했다.
이날 금융주들의 움직임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대차대조표를 최대 20% 가량 축소할 것으로 전해진 독일의 도이치뱅크는 1.71% 상승했고, 프랑스의 소시에떼제네랄(1.69%)과 BNP파리바(1.73%) 등도 강세였다.
반면 영국의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는 이날 "중국 정부가 조사하고 있는 고위 경영진이 중국의 법률을 위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이 같은 소식에 GSK의 주가는 0.23% 하락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GSK의 고위 경영진 4명을 뇌물 공여와 탈세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영향에 로쉐홀딩스(-0.64%), 아스트라제네카(-0.18%) 등 다른 제약주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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