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헤지펀드 써드포인트가 야후의 주식을 대거 처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후 주가추이(7월22일) 자료제공=대신증권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미국 헤지펀드 써드포인트가 보유한 야후 주식 4000만주를 주당 29.11달러에 되사기로 합의했다.
이는 써드포인트가 보유한 야후 주식 3분의 2에 달하는 규모다. 이로써 써드포인트가 보유한 야후 주식은 약 2000만주로 줄었고 지분율은 2%를 밑돌게 됐다.
외신은 또 써드포인트가 지명한 야후 이사 3명도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외부 최대 주주였던 써드포인트가 야후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야후 주가는 4%넘게 하락하며 주당 27.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전문가들은 야후 주가가 1년간 80%이상 상승한 만큼 지금이 매도 기회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써드포인트는 지난 2011년 1월 이후 야후의 주식 4500만주를 취득해왔으며 취득 금액은주당 평균 13.02달러였다.
이와 관련 서드포인트는 이번 야후 주식 매각 이유에 대해 언급을 피했으며 야후 이사를 지냈던 대니얼 롭 써드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야후의 앞날을 기대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롭 CEO는 그 동안 실적이나 전략을 둘러싸고 야후의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해왔으며 구글 출신의 마리사 메이어를 야후의 새로운 CEO로 데려오는 데 힘쓰기도 했다.
아담 세세루 그래비티 캐피탈매니지먼트 대표는 “롭 CEO는 야후에 큰 공헌을 세운 인물”이라며 “그가 물러난 건 유감이지만 마리사 메이어 CEO와 그녀의 팀이 존재한다는 것은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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