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주택가격 0.7% 상승..예상 소폭 '하회'
2013-07-23 22:42:14 2013-07-23 22:45:27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5월 미국 주택 구입 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상승률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 5월 미국 전국 주택가격이 전달 대비 0.7%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8% 상승에는 소폭 못 미치는 결과지만, 16개월째 오름세는 지속했다.
 
다만 직전월의 상승률은 종전의 0.7% 상승에서 0.5% 상승으로 하향 조정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3% 상승했지만, 정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7년 4월 때보다는 여전히 11.2%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오레온주 등 연안지역에서 15.8% 올랐고, 네바다와 애리조나주 등 산악지역에서 12.7% 상승했다.
 
이 밖에 켄터키와 앨라바마주 등 동남부 지역은 2.7% 오름세에 그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벤자 구델 질로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시장은 거품상태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지역에서 거품과 유사한 상황을 보이고 있기는 하다"고 평가했다.
 
FHFA의 주택가격지수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으로부터 주택대출을 받은 주택만을 대상으로 가격을 산정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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