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6일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98포인트(0.39%) 하락한 2013.19에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증시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잇따른 자본금 확충을 위한 중국 기업들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초상은행과 중신은행에 이어 징둥팡과학기술도 올해 최대 규모인 460조위안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물량 부담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성장 우려도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일 중국 국책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에는 7.4%, 또 4분기는 7.1%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소기업 면세, 민간투자와 수출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중국 정부의 소규모 경기 부양책이 전일 발표된 점은 지수 하락세를 제한하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주석탄채광(-1.98%), 우한철강(-0.87%), 강서구리(-0.70%) 등 철강주는 다음주에 발표되는 제조업 지표에 대한 경계감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밖에 해양석유공정(-0.79%), 중국석유화학(-0.68%) 등 정유주도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자동차주인 상해자동차(0.16%), 강회자동차(0.14%) 등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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