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허병익 前국세청 차장 'CJ뇌물수수 혐의' 구속영장
2013-07-26 20:38:13 2013-07-26 20:41:10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58)에 대해 CJ그룹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26일 허 전 차장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허 전 차장이 CJ그룹 측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날 새벽 체포해 조사를 벌이던 중 혐의가 짙어지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 전 차장은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으로 근무하던 2006년 하반기에 CJ그룹측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허 전 차장은 2011년 7월에도 SK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었다.
 
허 전 차장은 1983년 국세청 징세심사국을 시작으로 국세청에 재직했으며, 국세청 조사국장과 부산국세청장, 국세청 차장으로 역임하다가 2009년 7월 국세청장 직무대행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허 전 차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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