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고용지표, 그리고 기업실적에 따라 향방을 달리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투자자들은 오는 30~31일 열릴 FOM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OMC는 이틀 간의 회의 이후 다음달 1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성명 내용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지난 5월 말 회의 성명 발표 당시에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브라이언트 에반스 코자드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투자자들을 손쉽게 놀라게 하기도 하고 안심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5월22일 버냉키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발언에 S&P500 지수는 한 달 새 6% 가까이 하락했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들이 거론되면서 후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지나치게 높아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각종 추론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차기 의장 후보로는 자넷 옐런 현 부의장과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 밖에도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될 고용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실업률이 6.5%로 떨어질 때까지 경기부양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달 1일 발표되는 이달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8만5000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달 실업률은 전월 7.6%에서 7.5%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반스는 "7월은 고용지표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해 7월은 재정비를 위해 일반적으로 조업을 중단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주에는 고용지표 외에도 분기별 GDP와 시카고 연준 구매관리자지수,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함께 발표되며 이러한 다른 지표들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이번주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기업들의 어닝이 발표될 예정이다. 타임워너케이블, 쉐브론, 코치, US스틸, 올스테이트 등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전체 매출 성장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56%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년 동안의 평균 48%를 웃돈 결과다.
나탈리 트러노우 칼버트투자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주 기업들의 어닝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이에 따른 차익실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해외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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