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남양유업(003920) 사태의 해결을 축하하고 다른 피해 사례의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등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엘 마레타에서 '남양유업 승리보고 및 '을'살리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창섭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도와주신 시민단체와 언론을 비롯해 국민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이 자리에서처럼 웃음소리가 나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창섭 회장은 이번 사태 해결에 나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정의당 중소상공인자영업자살리기위원회,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참여연대, 전국을살리기비대위,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우원식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축사에서 "남양유업 사태는 갑의 민낯을 보여준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싸움으로 오늘은 모든 을의 기쁨의 날이자 첫 승리의 날"이라며 "앞으로의 모든 협상이 잘 진행되는지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는 "정의는 늘 이겨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 지금도 싸우고 있는 분들이 있다"며 "이겨야 할 수많은 분에게 용기를 주는 의미에서 이번 승리는 작지만 소중하다"고 전했다.
전국편의점연합회, KT피해자모임, LGU+피해자모임, 국순당대리점협의회, 농심특약점협의회, 롯데피해자모임 등 현재 본사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대리점주들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철 전국을살리기비대위 운영위원장은 "문제가 된 재벌에 관한 불공정 백서를 발행하고 국정조사에 관계자를 소환하도록 할 것"이라며 "을살리기 입법이 통과되도록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갑을'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번 남양유업 사태가 각계의 참여로 해결되면서 '갑'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을'의 요구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엘 마레타에서 '남양유업 타결 성고보고 및 '을'살리기 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축하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정해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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