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자동차株, 저평가 매력속 '꿈틀'
2013-07-29 15:24:36 2013-07-29 19:10:15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박스권에서 지루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 업종이 회복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수요 둔화우려가 여전하지만 낮은 주가수준과 바닥권 전망이 이후 상승 탄력에 대한 투심을 견인중이다. 특히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이후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자동차주를 억눌렀던 엔저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 몫했다.
 
29일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보다 2.0% 오른 23만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012330)기아차(000270)도 각각 1.14%, 0.16% 상승했다.
 
현대차 3인방의 경우 메릴린치와 CS, 노무라 등 외국계 창구로부터의 사자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부품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인 만도(060980)가 3% 대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위아(011210)세종공업(033530), 성우하이텍(015750)이 2%대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업계는 글로벌 수요둔화와 함께 계절적 요인으로 받으들여지는 노조문제가 본격화된데다 일부 차량의 누수문제, 화물차부문에서의 과징금 부담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악재가 현실화 된 이후 막연한 우려감이 해소된데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식되는 단기적 노사문제에 대한 악재가 큰 폭의 주가 하락을 이끌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움직임에 삼성전자의 주가부진을 대신해 주도주로 부각되는 자동차업종의 저점인식에 대한 심리 강화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매력을 키우고 있다.
 
즉, 일시적 우려이후 나타날 자동차 업종내 주가 흐름의 변곡점 찾기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하반기 예고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출시, 해외 시장의 신규 투입 등을 통해 상반기 대비 전반적인 손익 구조의 개선노력이 이어지며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저가 매수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내달 자동차 업종은 6월이후 반복된 박스권 고점 돌파가 예상된다"며 대부분의 악재가 노출되며 영향력이 제한된 가운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어 이익 모멘텀 강화 여부에 따른 주가의 상승 탄력은 강화될 여지가 높다"고 진단했다.
 
이현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발표 이후 노사협상에 대한 우려가 자동차업종의 주가 상승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 주가 하락이 나타날 경우 긍정적 관점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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