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정부가 매년 노인 일자리를 5만개씩 늘리고 보수도 최대 2배까지 인상한다.
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30일 제3차 사회보장위원회를 열고 노인일자리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노인 일자리를 매년 5만개씩 확충하고, 참여기간과 보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노인일자리 종합계획안 <자료=보건복지부>
이에 따라 2013년 현재 23만개 수준의 노인 일자리를 오는 2017년까지 43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에 9개월 동안 월 20만원을 받는 공익·복지형 일자리를 10개월 동안 월 3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복지형 일자리도 기존 9개월간 월 20만원에서 12개월간 월 40만원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역사회 돌봄 사각지대를 완화할 수 있는 노노(老老)케어 일자리를 활성화하고, 학교·경로당·병원 등에서 사회공헌 활동 기회를 부여하는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로 노인복지관 등에서 담당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사회적기업에도 허용하는 등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다양화한다.
예컨대 현재는 복지관에 소속된 숲해설가를 숲해설전문 사회적 기업에 고용돼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일자리 수행기관 전담인력의 보수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퇴직급여 반영, 배치기준 완화 등 처우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아울러 노인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정보창구(포털)와 콜센터를 운영(노인인력개발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구인·구직기능을 포함한 노인사회참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체계적인 이력관리와 취업연계를 활성화한다.
기업 등 민간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인적합 틈새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전문직 퇴직노인도 경력 단절 없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니어 직능클럽 설립·운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홍원 총리는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노인빈곤, 높은 노인 자살률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자리를 마련해 어르신들의 삶의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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