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보도국 생활부 정해훈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 네, 제가 오늘 소개할 기업은 자동차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을 생산하는
코다코(046070)입니다.
코다코는 1997년 협성다이캐스팅으로 설립된 후 2000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하고 그 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코다코는 인귀승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이 19.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HMC투자증권과 스카이레이크가 각각 8.4%, 7.6%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타 주주가 60.5%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코다코의 최고 재무책임자인 한승우 상무의 간략한 회사 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지난해 매출 기준 코다코의 사업 영역별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엔진이 28%로 가장 많고 공조가 26%, 조향장치가 22%, 변속기가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사업별 매출 비중이 공조에서 엔진·변속기로 확대되면서 올해는 엔진 28%, 공조 23%, 조향장치 21%, 변속기 26%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계열의 현대파워텍으로부터 변속기 부품 중 하나인 컨버터 하우징을 수주하면서 이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 국내 완성차업체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와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전체 매출 비중에서 내수와 수출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기자 : 코다코는 설립 초기에는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0%였지만 점차 내수 비중을 늘려 현재는 국내와 수출 비중이 60대 40 정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2036억원 중 국내는 1207억원, 수출은 829억원에 해당했습니다.
국내 거래처 중 한라공조가 35.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현대파워텍이 20.6%, 만도가 18.2%, 현대모비스가 5.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출 대상 거래처로는 메탈다인이 30.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보그워너가 28.0%, SLW이 14.6%, NSK가 19.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다코는 현재 주조·가공부문이 혼재돼 있는 공장 체제에서 천안공장은 주조공장, 신공장은 가공전문으로 이원화해 생산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수주한 보그워너의 GF-6, 덴소의 EGR-Valve의 양산을 위해 신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럼 코다코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볼까요?
기자 : 코다코는 지난해 203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면서 처음으로 2000억원대의 매출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알루미늄 다이 캐스팅 진공주조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고객 포트폴리오가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구성돼 경기와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것에 기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2년 연속 1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6%대의 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코다코의 최근 3년 동안의 매출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신공장을 증설해 매출을 늘려 올해는 234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2011년 112억원에서 2012년 107억원으로 하락했지만 올해는 143억원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011년 19억원에서 2012년 34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73억원으로 약 2배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경기가 회복하면서 지난 2009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1700만~1800만대 판매 이후 점진적으로 물량이 늘어 올해 1530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되는 등 수출이 전년보다 급신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또한 코다코의 핵심 고객인 현대자동차 계열의 현대파워텍 수주도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함께 전 세계 2위 자동차 부품사인 덴소 등 신규 고객의 물량도 점차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다코는 덴소, 스바루 등 1차 협력사를 유치해 시장을 다변화하고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의 중장기 목표를 세웠습니다.
앵커 : 무엇보다도 기술력을 내세우고 있는 업체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 코다코는 차량용 가변용량 압축기의 체크밸브, 가변용량 압축기의 용량제어밸브, 금형의 인서트 결합장치 등 지난해에만 4건의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올해 들어 파워스티어링용 밸브하우징 제조방법, 자동차 에어컨용 압축기 실린더 등 2건의 특허를 추가로 확보했고 현재 3건의 특허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연비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다코는 기존 알루미늄 소재보다 인장강도가 20% 이상 향상된 알루미늄 합금 개발에 대한 정부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점이 시장에서 수혜로 전망됩니다.
오는 2017년 이후 기존 알루미늄 합금으로 대체할 수 없었던 자동차용 부품에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을 적용할 수 있게 돼 신규 시장 확보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전기자동차 부품사업과 관련해 이미 지난해 초 전기자동차용 컴프레셔 하우징을 개발해 양산체제에 돌입했고 주 고객인 한라공조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마지막으로 코다코의 투자 포인트 알아볼까요.
기자 :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 사채에 대한 부담이 예상된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입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환율 또는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성 역시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업체의 노조 파업 등은 생산량의 감소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만 환율 변동은 은행의 선물환 헤지를 통해 대비할 수 있으며 노조 파업 이후 부족한 생산량을 보충하기 위해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충분히 만회할 여력이 있다고 보입니다.
현재 코다코의 주가는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 7.4배 수준으로 다이캐스팅 부품업체 평균 6.8배와 비교했을 때 다소 고평가된 수준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인 안성2공장의 양산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향후 연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 이미 전기자동차 부품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는 등 미래 시장에 대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판단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