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김동훈기자] "신약개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전 과정이 새 정부의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과 맞물려 있습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KDB대우증권은 지난달 31일 여의도에서 '2013년 상장신약개발기업 아이알(IR)'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동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신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장은 "바이오 산업에 대한 장기적 시각이 필요하다"며 "지난 벤처붐 시기에 전문경영인 영입·특허화 등에서 약점이 있었지만 이제 투자자들의 인식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한국의 국내 총생산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작을수는 있지만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전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며 "문제는 정보통신 기술, 조선 등 과학기술 투자에 제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오 산업에 타당한 정책, 최적의 투자, 맞춤형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정부로부터 1조원 정도를 쓰라고 지시를 받았다"며 "바이오 산업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산업이지만 중간단계 출구가 존재한다면 투자위험이 경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R에 참석한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정책관도 민간투자의 역할에 중점을 뒀다.
김 정책관은 "바이오 산업 종사자의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이 바련됐다"며 "민간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진다면 '글로벌 스타기업' 육성을 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은희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참석한 기업은 바이오 기업들 중에서도 기술 연구를 성실하게 진행해온 기업들인 것 같다"며 "투자자들이 기업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부사장은 "바이오산업은 전형적인 지적재산권 사업이지만 국가적으로는 창조경제와도 맥을 같이 한다"며 "신약개발을 후원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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