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내수 4만1500대, 해외 17만358대 등 총 21만185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의 7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마케팅활동과 신차 투입 등으로 내수는 호조를 보였으나, 하계휴가 및 노조의 특근 거부로 인한 생산량 감소 요인이 더해져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수 판매는 지난달 첫 선을 보인 신형 K5를 비롯해 모닝, 카니발, K3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기아차가 지난달 출시한 '더 뉴 K5'(사진제공=기아차)
특히 신형 K5는 7479대가 팔려 올 들어 최다판매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7월 한 달간 계약 대수가 8000대를 돌파하는 등 중형차 시장의 돌풍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모닝, 카니발, K3가 각각 7575대, 4285대, 4228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RV 차량도 휴가시즌을 맞아 레저차량에 대한 수요가 급증, 총 1만1675대가 팔리며 올 들어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하지만 하계휴가 돌입과 7월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의 영향으로 해외 판매 국내 생산분은 3.9% 감소했다.
해외공장 생산분은 현지 전략 차종들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해 국내공장 생산 감소분을 그나마 만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내수 판매가 10.1% 증가했지만,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와 하계휴가 실시 등의 요인으로 해외 판매가 14.5% 감소해 전체적으로 10.6% 줄었다.
한편 올 7월까지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26만7904대, 해외 138만9489대 등 총 165만7393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외 자동차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활발한 판촉,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