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3일 증권가는 통신업종에 대해 7월 번호이동 안정세와 LTE 성장 모멘텀 등으로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은 "통신사의 7월 번호이동 수치가 안정세를 보였고, LTE 성장과 경쟁 둔화를 바탕으로 통신업종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도 통신업종에 대해 하반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7월 무선통신 번호이동자는 88만6974명(자사 번호이동 제외)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줄었지만, 전달보다는 5.9% 상승했다"며 "특히
LG유플러스(032640)는 5만1254명 순증하며 6개월 연속 순증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성 연구원은 또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2% 늘어난 5534억원, LG유플러스는 같은기간 흑자전환해 14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며 하반기에도 LTE 모멘텀이 지속되며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번호이동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3분기 실적개선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6월 스마트폰 보급률도 66%로 성숙단계에 진입했고, 보조금 성장률도 둔화세에 들어섰다"며 "특히 2분기 업종 해지율이 2.4%로 2006년 수준으로 하락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송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1개 사업자 영업정지는 강력한 경쟁 억제력을 발휘할 것이며, 주파수 경매로 인한 판도 변화와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KTB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업종내 선호주로 제시했다.
SK텔레콤에 대해서는 LTE-A를 상용화 한 성장 기대가 유효하다고 평가했고,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시장에서의 선전과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KT의 경우 7월30일부터 일주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갔고, 주파수 경매 이슈 등으로 단기적인 투자 매력도는 떨어지지만,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적인 사업 구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KTOA,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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