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드 호주 총리, 다음달 7일 조기 총선 실시
2013-08-05 10:40:27 2013-08-05 10:43:5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케빈 러드(사진) 호주 총리가 예정보다 일주일 빨리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드 총리는 당초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총선을 7일로 일주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드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과 토니 아보트가 이끄는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5주 간의 선거 유세 활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유권자들은 누가 더 호주 경제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낼 것인가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앤드류 휴 호주국립대학 교수는 "유권자들은 호주를 위기에서 구해낼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드 총리는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부각할 것으로 보이며 아보트 대표는 보다 공격적인 태도를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광산업이 전체 경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호주는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글로벌 철강·금속 수요가 줄어들며 경기 침체의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로선 러드 총리가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최근 진행된 한 설문 조사 결과 "누가 총리에 더 적합하냐는 질문"에 러드 총리가 아보트 대표를 1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다만 러드 총리 개인에 대한 지지도가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가 총리에 복귀한 이후 그에 대한 지지도가 38%로 이전 조사 때에 비해 4%포인트 떨어진 반면 "러드 총리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포인트 오른 47%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러드 총리는 지난 6월26일 치뤄진 노동당 경선에서 줄리아 길라드 당시 총리를 12표차로 누르고 당 대표 자리에 복귀했다.
 
현재 호주의 전체 150개 의석 중 노동당이 71석을, 연립 야당이 72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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