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원판김세'가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정상화에 마지막 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권영세 주중대사의 국정조사 증인 출석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5일 ▲ 원세훈 전 국정원장•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 ▲ 국정조사 기간 1주일 연장이 담긴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잠정안을 당내에서 확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국조특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 의원들이 김무성 의원•권영세 대사의 증인 출석은 반드시 필요하고 원 전 원장, 김 전 청장의 출석에 대해 더 강한 확약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잠정안은 전체 동의를 얻지 못했다.
민주당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사진=김현우)
민주당은 오는 6일 열리는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잠정안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정하고, 일단 의총을 마감했다.
의총이 끝난 후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의총에서는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을 확실히 출석시키도록 하고 김 의원과 권 대사의 출석을 더 강하게 지도부가 요구해달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수석 대변인은 “김무성•권영세의 증인채택을 요구해달라는 의원들의 의견을 지도부가 받아 여당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최고위에서 당 차원의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김무성 의원•권영세 대사의 증인 채택을 새누리당에 강하게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확정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의 확정안에 새누리당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윤상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수용하는 대신 김무성•권영세 증인 신청은 하지 않는 조건으로 정성호 민주당 수석부대표와 잠정안을 합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국정조사 증인 채택 난항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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