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부동산 대출시장 뛰어든다
2013-08-07 08:46:59 2013-08-07 08:50:14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증권사중 유일하게 종금업 면허를 갖고 있는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부동산종합금융팀을 만들어 기업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대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7일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6월 부동산종합금융팀을 신설하고 내부 인력 이동과 외부 인력 영입을 통해 10여명 정도로 조직을 구성했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현재 법인 부동산 대출이 지점 영업에서 수익원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며 "은행과 저축은행 등 법인 대출 시장에 기존 플레이어가 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유일한 종금업 면허를 갖고 있어 법인 여신이 가능하다.
 
하지만 법인 여신은 새로운 영역이 아니라 은행권이 견고하게 지키고 있던 시장이기 때문에 그동안은 이 영역을 건드리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리테일 부분이 워낙 어렵다 보니 리테일 전략을 법인으로 다각화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다만 기업 대출 시장의 경쟁자는 증권사가 아닌 은행권이기 때문에 기존 시장의 일부를 뺏어올 수 있을 지에 대해 심사숙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들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라며 "투자은행(IB) 업무가 가능해진 5대 대형 증권사와 메리츠종금증권이 기업 여신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기존과 다른 시장에서 증권사들이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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