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8월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채권시장이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7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이슈 외에도 중기적인 금리 방향성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고민이 지속되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금리는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출구전략 시나리오와 최근 채권금리 상승 등을 둘러싼 김중수 한은 총재의 진단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금통위 당일 발표되는 그린북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기대 이상으로 나온 데다 6월 광공업생산과 7월 수출지표 등도 양호한 수준을 보인 상황에서 정부와 연구기관의 경기 판단이 어떤 방향일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전날 국고채 3년물은 전날과 동일한 2.92%로 보합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3틱 상승한 105.62로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관의 반응이 제한, 소폭 오르는데 그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가 지표호조에 따라 상승하면서 약보합 출발한 가운데 호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제 인하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 흐름을 이어 나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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