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손실을 둘러싼 증권사와 투자가 간 분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증권업계에서는 43개 증권사에서 총 2673건의 민원이 발생해 전년도 1872건에 비해 801건(4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민원·분쟁 발생현황을 보면 일임매매만이 감소 추세를 보였고 임의매매, 부당권유 등 나머지 유형은 모두 증가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민원분쟁이 커진 이유는 지난해 4·4분기에 발생한 이트레이드증권의 전산장애와 관련, 분쟁 건수가 717건이나 발생해 전체 민원 발생건수를 대폭 증가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2007년 2·4분기에도 전산장애 분쟁이 619건이 발생한 바 있다.
최근 금융위기 여파로 펀드 손실이 확대되면서 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민원과 분쟁도 급증했다.
민원·분쟁의 유형별 발생 현황은 일임매매만이 전년도 대비 13.1%(16건) 감소했고 나머지 유형들은 대부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 중 전산장애는 전년 대비 9.6%(78건) 증가했고 임의매매는 전년 대비 7.8%(12건) 소폭 증가했다.
이어 주문집행(29.9%), 부당권유(91.6%)가 대폭 증가한 가운데 간접상품과 관련한 분쟁은 전년 대비 무려 353%(586건)가 폭증해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투자손실로 증권사와 투자자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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