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소액결제..카드사 '울상'
2013-08-07 14:13:30 2013-08-07 14:16:44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수익성이 낮은 체크카드 비중과 함께 소액거래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건당 평균 금액도 점차 낮아져 밴 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가중시키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만원이하 소액거래 건수(신용,체크 매입 건수 기준) 비중은 35%로 10년 전인 2002년 당시 7.7%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평균결제금액도 감소해 지난해 말 기준 카드의 결제 건수 가운데 결제금액이 3만원 이하인 비중이 65%에 달했다.
 
  
지난 2011년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6만1240원이던 카드 평균결제금액이 2012년에는 5만6075원으로 줄더니 올해 상반기에는 이보다 낮은 5만2167원을 기록했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은 6만2972원으로 지난해(6만4850원)보다 줄었다.
 
평균결제금액의 하락세는 체크카드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3만2571원이던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은 올 상반기에는 2만7910원으로 하락 폭이 컸다.
 
소액결제 건수가 늘어나고 평균결제금액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카드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액 거래가 증가하면 카드사의 원가요인을 상승시켜 결국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건당으로 대부분 산출되는 밴 수수료도 원가요인 상승에 포함된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이 밴 수수료를 개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액결제가 증가할 경우 신용카드사 입장에서는 고정비가 증가하게 되면서 수익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인하된 가맹점수수료를 적용한 데 이어 금융당국에서 금융서비스에 대한 금리 인하도 주문하면서 수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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