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114.0원 출발해 5.7원 내린 111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아시아 통화가 강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역외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중 7월 중국 수출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중국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됨에 따라 위안화 및 호주달러 등 일부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통화 강세로 인해 역외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레벨을 끌어내렸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는 점도 환율 낙폭을 이끌었다.
다만 저점 결제수요(달러 매수)물량과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가 환율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1114.0원 출발해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매도세로 인해 레벨을 낮췄다. 이후 저점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반납해 1115원선으로 올라선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중국 7월 수출 호조 영향에 일부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역외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낙폭 확대한 뒤 1113원선에서 하방경직성을 이어간 끝에 결국 5.7원 내린 11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및 BOJ 회의 결과는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아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며 “방향성을 이끌 재료가 많지 않고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하단을 제한하고 있어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