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국토교통부는 지진 등에 대비해 건축물 말뚝과 상부기둥을 튼튼하게 연결하는 보강 공법 등 5건을 이달의 신기술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금까지 707건의 건설 신기술을 지정해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제703호 기술은 '굽힘철근과 탄성소켓을 주요소로 하는 단위모듈러장치를 이용한 강관/PHC 말뚝머리 보강공법'이다. 건축물 말뚝과 상부기둥 연결부위가 지진 등으로 파괴되지 않도록 보강하는 공법이다.
이 신기술은 PHC말뚝(압축강도가 증진된 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에 적용하는 최초의 말뚝머리 보강공법으로 강도가 큰 철근과 미끄럼방지턱 등으로 제작한 장치를 사용해 강도와 부착성을 강화한다.
◇말뚝머리 보강장치(사진=국토교통부)
그만큼 상부구조물의 힘에 잘 저항할 수 있어 절단, 파쇠, 용접 등에 의한 인명사고를 예방하고 환경폐기물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존 기술보다 경제성, 구조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해 내진을 고려하는 구조물 기초공사에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기술보다 우수한 신기술이 있어도 발주청 등에서 기술내용을 충분히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워크숍과 기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신기술이 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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