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오는 가을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후임자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자문위원이었던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와 자넷 옐렌 연준 부의장으로 압축됐다.
(사진=버락 오바마 공식홈페이지)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가을에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래리 서머스와 자넷 옐렌 모두 훌륭한 선택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을 제외하고도 다른 인물들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상 옐렌과 서머스의 경쟁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월가는 옐렌 부의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서머스 교수를 선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버냉키 의장의 임기는 내년 1월31일로 만료가 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중 오바마 대통령은 옐렌 부의장을 두고 '미스터 옐렌'이라고 지치하는 말실수를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바마가 이미 서머스를 마음에 둔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또 일부 트위터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옐렌 부의장의 남편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 애커로프 UC버클리 교수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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