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전례없는 구조적 변화 효과
2013-08-11 14:37:06 2013-08-11 14:39:57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피씨 디램(PC DRAM) 가격의 고점 형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에 대해 구조적 변화의 효과를 기대할만 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KB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종에 대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성장세가 본격화하는 현 시점에 메모리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구도가 삼두마차 체제로 재편되고 공정전환 비용과 기술적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제조업체의 협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디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저성장 시대에도 높은 영업실적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SSD 수요가 학대되고 낸드(NAND)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SSD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 평균 성장률(CAGR) 53.7%의 수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변 연구원은 "SSD 시장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시장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NAND의 판가 하락은 SSD 수요의 추가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수직 NAND의 출현으로 앞으로 NAND 원가와 판가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는 "인하우스 컨트롤러와 수직 NAND를 확보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SSD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디램 설비 투자 규모는 과도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자료제공=KB투자증권)
 
변 연구원은 "모바일 디램 수급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와 대만 디램 업체들로부터 피씨 디램 생산량 감소가 관측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디램 설비 투자 증액은 시장 전체의 공급 초과를 초래할 만큼 큰 수준의 공급 증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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