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증시가 두 달 만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중국 증시 변동 추이(자료=블룸버그)
12일 오후 2시8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6포인트(1.82%) 상승한 2089.50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20일 2100포인트를 하회한 이후 최고치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며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부동산 관련 수요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조만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조달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켜 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폴리부동산그룹(2.94%), 북경보업부동산(2.08%), 천진부동산개발기업(1.32%) 등 부동산 관련주가 비교적 높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의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9.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 9.0%를 상회하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완화시켰다.
주말 공개된 7월의 사회 융자규모는 8088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9250억위안을 밑도는 것이다.
반면 신규 위안화 대출이나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 그림자 금융에 대한 통제는 유지되는 한편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저우린 화타이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 조달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존재한다"며 "투자자들은 최근의 거시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에너지와 부동산 관련주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국무원이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 산업의 발전을 위한 촉진 방안을 통해 산업 기술 수준을 높이고 관련 분야의 생산 규모를 2년내에 4조5000억위안까지 확대키로 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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