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이 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정부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장마철 이후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의 일반 소매가격과 4개 로컬푸드 직매장 가격을 세 차례(7월31일, 8월2일, 8월9일) 비교한 결과 직매장 판매가격이 전반적으로 40~7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이번 장마기간 판매가격이 급증했던 상추의 경우 일반 소매가는 100g당 1353원에 판매된 데 비해 직매장에서는 이 보다 40% 이상 낮은 100g당 750~850원에 팔렸다.
여름철 대표적 과일인 참외는 일반 소매가가 10개당 1만5510원인 데 비해 대구시 직매장에서는 10개에 3000원에 팔리는 등 거의 20% 수준으로 저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 농식품부
그밖에 풋고추, 토마토, 오이, 애호박, 열무, 양파, 대파, 감자 등 시금치와 마늘, 미나리를 뺀 대부분 품목이 직매장에서는 10%~70% 저렴하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의 경우 직매장이 되레 30~70% 비싸게 판매됐는데 이는 기계로 껍질을 까지 않고 손으로 일일이 껍질을 벗기는 등 수작업을 거쳤기 때문이라는 게 직매장측 설명이다.
한편 직매장에 참여한 농가는 직매장 참여 이전 보다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 중인 완주 용진농협의 자체조사 결과 로컬푸드 직매장 참여농가의 경우 10%~200% 소득이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전국적으로 직매장을 40개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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