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세청의 부가가치세 과세 예고를 받은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이 본사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뚜레쥬르 가맹점주 70여명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쌍림동 CJ푸드빌 본사 앞에서 부가세 과세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라며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본사의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자료가 부정확 해 과다한 세금을 내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부가세 신고에 관한 소명에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본사가 직접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한 가맹점주는 "할인 판매 등으로 실제 매출과 포스 자료는 다를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터무니없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법적인 범위 안에서 가맹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법무·세무와 관련 소명이 필요한 점주를 위한 '헬프 데스크'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국세청은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포스 자료와 신고한 매출이 다른 가맹점에 추가 부가세 부과 방침을 통보했다가 이를 보류했다.
다만, 2008년 상반기 이전 매출에 대한 부과 보류로, 2008년 하반기 이후의 부가세는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가맹점주의 집단 방문에 대비해 CJ푸드빌 본사가 있는 CJ제일제당센터 내 푸드월드는 하루 동안 임시 휴업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쌍림동 CJ푸드빌 본사에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이 부과세 과세에 대한 항의 집회를 연 가운데 CJ제일제당센터 내 푸드월드에 시 휴업을 알리는 안내판이 놓여 있다. (사진=정해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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