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키움증권은 16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아이스크림 부문의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10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 수익률을 상회'(Outperform)로 낮췄다.
우원성·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실적 비중이 큰 아이스크림 부문의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9% 감소했다"며 "시장 기대치 260억~28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인이 당분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올해 영업이익 추정을 기존 대비 22.6% 낮춘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 수출 둔화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데다 경기부진·불리한 날씨·경쟁 심화 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이달 1일부터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것도 단기적으로 마진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두 연구원은 "판가 인상 시 본격적인 실적 개선 효과는 내년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인 주가 측면에서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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