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전포인트, '1940선' 돌파할까?
2013-08-18 10:00:00 2013-08-18 10:00:00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주간 단위로 코스피가 약 40포인트 상승하며 1920선을 회복한 가운데, 장기 추세 전환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1940선'의 돌파 여부가 관전포인트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 1940선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120일과 60주, 120주 이평선 등 중요한 저항대가 밀집해있기 때문이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120일 이평선은 저항이 강하지만 돌파할 경우 중장기적인 추세 변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며 "돌파 후 조정 과정에서 단기 저점이 1900포인트 수준에서 형성된다면 이후의 상승 국면에서는 저항선 돌파 가능성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봉상으로 1935~1940포인트 수준에는 60주와 120주 이평선도 몰려 있다.
 
정 연구원은 "60주 이평선은 장기 추세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이번에 이를 돌파할 경우 최소한 9월 중반 내로 약 2000포인트 수준까지 상승이 가능하지만 장기 추세로 전개되기 위해서는 60주 이평선 돌파 후 안착 확인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컨대 코스피가 각 저항선이 중첩돼 있는 1940포인트를 넘어선다면 시장의 국면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만약 1940포인트 회복에 실패한다면 다시 바닥 확인 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가 이뤄지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다"며 "이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증시로 유턴하고 있는 만큼 1930~1940포인트에서의 저항을 지나치게 의식하기 보다는 코스피 내 대형주(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을 지속할 것"을 조언했다.
 
 (자료 : 한국거래소, 동양증권 리서치센터)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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