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홍콩 증권거래소와 기업공개(IPO)를 협의 하고 있으며, 실제 상장이 이뤄질 경우 알리바바의 IPO 규모는 최근 몇 년 사이 최대 규모인 약 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은 이미 지난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에 알리바바는 이중 상장과 관련해 홍콩 거래소와 대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IPO의 주간사로는 크레디트스위스와 모건스탠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지분의 7%를 보유하고 있는 잭마 알라비바 설립자는 지분구조 유지와 경영권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중상장이 금지될 경우 경영권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어 그동안 알리바바는 뉴욕상장을 고심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에도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팀이 홍콩 거래소로부터 이중상장이 거부된 후 뉴욕 증시에 상장한 바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과 같은 미국 회사들도 이중상장을 통해 헤지펀드와 주주들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IPO 여부와 관련해 알리바바 대변인은 "아직 어디에 상장될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아직 인수단도 지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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