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위기 극복은 내부에서부터 시작된다!”
제약사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기 진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약가인하’와 ‘리베이트’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제약사들에게는 이 같은 프로그램이 내부 결속을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는 최근 임직원 자녀를 초청, 부모와의 유대감과 행복에 대한 의미를 찾는 ‘2013 피닉스 캠프’를 진행했다.
초등학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캠프는 2박3일간 동아쏘시오의 연혁 학습과 연구소 견학 등을 통해 임직원으로 근무 중인 부모와의 유대감 조성에 힘썼다. 또 꿈을 주제로 한 역할극과 초청특강 등을 통해 아이들의 꿈과 행복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봉수 인재개발원 원장은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임직원 자녀들 스스로 비전과 꿈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갖고자 기획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보령제약(003850)은 매달 생일을 맞는 직원들을 위해 ‘보령가족생일파티’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지난 1979년부터 시작해 단 한 차례도 건너뛰지 않으면서 올해 400회를 맞았다.
지난 4월 400회를 맞는 생일파티에는 김승호 명예회장을 비롯해 김은선 부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하면서 명실 공히 보령제약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이 출장일정까지 조정해 가며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이러한 소통 문화가 보령제약을 든든히 지키는 버팀목”이라며 “직원들을 위한 휴계공간을 개설해 소통 문화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를 이용해 사내 구성원들의 사기 증진을 강화하는 제약사들도 있다.
조아제약(034940)은 ‘조아앰플스’ 야구 동아리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활기찬 회사생활을 위해 유니폼부터 글러브, 배트, 헬멧 등 야구장비 일체 모두를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조아제약 사내 동아리 모임 ‘조아앰플스’ 야구 동아리 활동 모습.(사진=조아제약)
또 사회인 야구리그 가입비와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로부터의 원포인트 레슨비도 회사 차원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다. 이러한 전폭적인 지원 아래 2011년 고용노동부장관배 전국 직장인야구 선수권대회 8강, 아산 직장인 루키 야구리그 4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고정관 조아제약 홍보팀장은 “야구 동아리 활동은 직장 선후배, 동료간의 소통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무미건조한 직장생활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녹십자(006280)는 업계 최초로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사내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목암타운 내 신축한 녹십자 R&D센터 대강당과 카페테리아를 주말에 예식장으로 변경, 운영한다.
이밖에도
종근당(001630)은 이번 여름휴가 중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동해(망상해수욕장), 서해(태안 신두리 해수욕장), 휴양림(평창 태기산 휴양림) 등 3곳에서 하기 휴양소를 운영,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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