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폭염, 장마, 휴가 등에 따라 여름 비수기가 무색하게 전월세 거래는 증가세를 그리고 있고, 가격 상승도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물건 부족으로 경쟁이 치열한 아파트를 포기하고 대체 주택형인 빌라, 연립 등 아파트 외 주택으로 선택을 바꾸는 모습이 감지됐다.
20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월세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는 총 10만 7874건의 전월세 거래가 체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 증가한 것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2.6% 늘어난 거래량으로, 무더위와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증가했다.
◇주택유형별 거래량 및 증감률(자료제공=국토부)
특히 아파트 거래량은 5만47건으로 지난해 대비 0.7% 감소한데 반해 아파트 외 주택은 5만7827건을 기록, 11.1%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난 진앙지로 추정되는 강남3구는 아파트 외 전월세 거래가 20.4%나 증가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체 주택 중 전세가 6만5170건(60.4%), 월세는 4만2704건(39.6%)을 기록했으며, 아파트 중에는 전세 3만3374건(66.7%), 월세 1만6671건(33.3%)을 기록했다.
비수기를 무색케 한 전월세 거래 증가로 가격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탔다.
서울 강남구 대치 은마 전용 76.79㎡는 전월 3억1279만원에 실거래됐지만 7월에는 3억1536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서울 서초구 반포 미도 전용 84.96㎡는 2억9917만원에서 3억5500만원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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