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신흥국 증시 저평가..대형주 공략해야"
2013-08-20 14:09:37 2013-08-20 14:13:00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신흥국 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기업들의 주식이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대형주들이 MSCI선진시장지수에 등록된 대형주에 비해 25%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대형주들의 가치가 마치 파산한 것처럼 낮아졌다"며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이렇게 싼 가격에 거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 증시의 대형주들의 상대적 가치가 1997년 당시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5년 이래로 가장 낮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흥국 증시에서 저평가된 대형주들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지만 투자기회를 잡기에는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씨티는 "대형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중소기업에 비해 80%가량 높다"며 "대형주들은 여전히 상당한 ROE를 구현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놓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씨티그룹은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이 아주 부정적이지만 않다면 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투자자들은 대형주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주와 기술주, 은행주에서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씨티는 "투자자들은 글로벌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며 "그것이 에너지와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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