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하이닉스의 주가가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 부담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D램업체인 '키몬다'의 파산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8일 오전 11시40분 현재 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1050원(14.98%) 오른 8060원의 상한가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3067만이 넘은 상황이다.
이날 삼성전자도 8%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서울반도체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40500원(9.16%) 급등한 4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6000만주에 달하는 유상증자 물량보다 투자자들에게는 키몬다의 파산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탈이 튼튼하지 않다"며 "이런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추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볼 때는 하이닉스의 주가에 대한 저점 가능성으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와 반도체 업종 내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투자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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