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를 읽어주는 여자
진행: 최하나
========================================
▶이데일리: 한빛6호기 돌발정지..전력경보 '관심' 발령
▶한국경제: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 6단계 → 3단계로 줄인다
▶파이낸셜뉴스: '깡통주택' 6천가구 전세금 떼였다
▶서울경제: 불황에 요리도 안한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데일리의 뉴스입니다.
어제오후 한빛 원전 6호기가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1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빛 6호기는 이날 오후 2시 44분쯤 원자로 냉각재펌프에서 이상이 발견돼 자동으로 정지됐습니다.
현재 사용기한연장과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변조 논란으로 가동이 정지된 원전은 6기인데요, 105만kW급 한빛 6호기까지 멈춰서자 상황은 전력공급차질로 이어졌습니다.
3시 28분 순간 예비력이 314만kW까지 무너지며 수급경보가 2단계인 ‘관심’이 발령됐는데요. 지난 6월 5일과 이달 9일에 이어 세 번째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
전력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당분간 공급력 차질로 인한 수급불안이 예상되지만 22일부터 폭염의 기세가 꺾일 것으로 예보돼 만약 수급불안 조짐이 나타난다면 필요시 추가수요관리를 시행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경제의 보도입니다.
새누리당과 정부가 6단계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3단계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전기요금누진제는 전기 사용량에 따라 6단계로 돼 있는데요. 누진구간별 최고요금과 최저요금의 격차가 11.7배에 이릅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은 그 격차가 1~2배에 불과한데요.
당정은 이를 3단계로 축소해 200㎾h(킬로와트아워)이하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고 62%가량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201~600㎾h 구간은 단일 요율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900㎾h 이상 전력 다소비 가구는 높은 요율을 매겨 절전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냉난방 수요가 몰리는 여름과 겨울철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새누리당은 또 석유나 석탄 같은 발전 연료 가격이 변할 경우 전기 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의 시행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또 원전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원전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불법 행위에 대한 과징금을 최고 5000만원에서 50억원으로 100배 올리기로 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입니다.
최근 경매시장에 집을 팔아도 전세금과 대출금을 충당할 수 없는 '깡통주택'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경매최저가보다 전셋값이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
21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경매로 나와 낙찰된 수도권 주택(아파트.다세대.다가구) 1만2767가구 중 7582가구에 세입자가 있었고 이 중 6023가구가 전세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가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이처럼 보증금을 떼이는 주택 대부분을 깡통주택으로 볼 수 있다"며 "부채는 그대로지만 집값이 떨어지다보니 경매를 통해 채권을 상환할 수 있는 집이 거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집값이 하락하면서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금융권도 울상인데요. 집값이 60%내려갈 경우 집값의 80%를 대출했다면 본전도 못찾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금융사의 손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경제의 뉴스입니다.
불황에 요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서는 요리에 활용되는 신선식품이나 가공식품의 소비가 줄고 있는데요.
이날 A 대형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한 가운데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과 조미료, 장류 등 가공식품의 매출 하락폭은 더 컸습니다.
대표적인 신선식품인 시금치, 고추, 마늘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8~19% 떨어졌고요, 된장과 고추장매출도 전년보다 20%정도 줄었습니다. 여름대표 과일이니 수박과 참외 매출도 10% 줄었는데요.
반면 간편식 제품은 불황 속에서 더욱 각광받았습니다. 캠핑 및 1~2인 가구 증가의 덕분이기도 하지만 간편식 제품을 이용할 때 개별재료를 구입하는 것보다 최대 50% 가량 재료비를 아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올 상반기 A 대형마트에서는 간편조리생선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어난 것을 비록해 냉장냉동간편식이 7%, 간편조리식품이 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