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17~1125원..전고점 테스트
2013-08-22 08:31:36 2013-08-22 08:34:49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22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아시아통화 움직임에 주목하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 공개 이후 미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고점(1123.9원) 상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양적완화 축소 기대가 강화되며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33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저점을 낮추고 1.335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엔·달러는 97.9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7.6엔에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연준 위원들이 벤 버냉키 의장의 하반기 양적완화 축소 계획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양적완화 축소가 올해 안에 이뤄진다는 사실이 기정사실화 가운데 일부 위원들은 양적완화 축소 계획을 더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대다수는 7월에 양적완화를 축소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6.5% 증가한 539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래 최고치이자 전문가들 전망치인 521만건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아시아 신흥통화들의 불안한 모습 속에도 원화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으나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전염효과를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기대도 유지되고 있어 미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간 기준 구름대 하단인 1123원의 상향 돌파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7~1125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주택지표 호조와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하반기 자산매입 축소 전망이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사실이고 급격한 상승을 이끌기엔 모멘텀이 다소 부족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고점인 1123.9원을 상향 테스트할 것“이라며 ”다만 구름대 진입을 앞두고 당국의 원화 방어의지도 확인된만큼 수출업체 네고 물량 및 차익실현에 상승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9~1127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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