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급감했다. 특히, 감소율은 3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주택판매 건수는 39만4000건으로 전월의 45만5000건에 비해 무려 13.4%나 감소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48만700건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감소율은 지난 2010년 5월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신규주택 판매는 직전월의 3.6% 증가에서 감소세로 급선회하게 됐다.
다만 지난달 신규주택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6.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각각 무려 16.1%와 13.4%나 급감했다. 이 밖에 중서부 지역에서 12.9%, 북동부 지역에서 5.7%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신규주택 공급물량도 5.2개월치로 직전월의 4.3개월치에서 크게 늘어났다.
같은달 신규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25만7200달러로 하락했고, 평균 판매 가격은 32만2700달러로 집계됐다.
주택경기 회복에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모기지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밀란 뮬레인 TD증권 리서치 고문은 "회복세를 나타내던 주택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부동산 시장이 이전처럼 경기 회복을 이끌기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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