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SPOTV 중계 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인통산 100번째 도루를 이뤘다. 2005년 데뷔 이후 99홈런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이제 홈런 한 개만 더할 경우 MLB 통산 100(홈런)-10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추신수는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2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타율 2할7푼8리(467타수 130안타), 출루율 4할1푼3리를 유지했다.
이날 추신수는 지난 23일 열린 애리조나 경기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쳤고, 100·101번째 도루에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이날 전까지 통산 99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1회 선두타자로 밀워키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와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3번 타자인 조이 보토의 타석에 맞춰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개인통산 MLB 100번째 도루다.
추신수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보토의 볼넷 때 3루 도루도 성공한 것이다. 100번째, 101번째 도루를 연이어서 기록했다.
다만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그는 브랜든 필립스의 중견수 직선타 때 송구가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의 뒤로 흐른 틈을 타 홈을 파고들었으나, 포수 뒤로 백업을 들어갔던 투수 에스트라다가 이를 잡은 뒤 포수 에게 공을 건네 아웃됐다.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른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끝에 체인지업에 헛스윙해 삼진을 기록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으며 걸어나가면서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지만, 득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8회 2사 1, 3루 득점 찬스에 상대 구원투수 브랜든 킨츨러와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1-2에서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편 신시내티는 이날 밀워키에 1-3으로 패하면서 시즌 57패(74승)째를 당했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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