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이슈주)매일유업, 우유값 인상 기대감..약세장서 '활짝'
2013-08-29 07:07:14 2013-08-29 07:10:3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매일유업이 우유값 인상 기대감에 힘입어 약세장에서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 매일유업은 어제보다 4% 오른 3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높은 상승률입니다.
 
반면 같은 우유주로 분류되는 남양유업은 1% 하락했고, 롯데푸드와 빙그레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울우유가 오는 30일부터 우유값을 리터당 220원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상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특히 우유주 중에서도 매일유업의 주가가 홀로 상승한 데는 최근 가격 인상을 적극 시도한 일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매일유업은 실적 부진 우려감에 지난 5월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원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반면 판매 가격은 정체된 상황에서 수익성은 저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음식료주 전반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도 주가 하락에 한 몫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매일유업이 이렇게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기 때문에 이번 우유값 인상 이슈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실적 개선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백색 우유의 판매 가격 인상이 가공유 전반으로 확산되더라도 그 사이 원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가의 추세 상승도 일단 내년 실적을 확인한 후에야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혜진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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