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9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들의 착공전환과 해외수주 등으로 견조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김포 풍무, 마포 합정 등 미착공 PF 사업들이 착공전환되면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 상승 제약 요소가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며 "최근 부각되는 이라크 중심으로 견조한 해외수주가 기대되고, 주택 자체사업 3건이 착공되면서 향후 2~3년간 견조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미착공 PF 사업지 3곳을 착공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김포 풍무(PF 3900억원)는 7월초에 이미 착공했고, 마포 합정(PF 2200억원)과 경기 양주(PF 950억원)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조 연구원은 "미착공 PF 사업장 규모만 해도 7000억원 이상인 가운데 대우건설은 올해 말까지 미착공 PF 규모를 상반기말대비 8091억원 감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미착공 PF 감축으로 잠재적인 부실 우려도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자체사업 매출 비중의 확대와 견조한 해외 수주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9월~10월경 대우건설은 위례 신도시, 하남 미사, 남양주 별내 등 3곳의 주택 자체사업장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업규모가 총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주택 매출에서 비중은 올해 상반기 29% 수준에서 내년 이후 35~4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대우건설은 이라크에서 방파제 공사와 쥬바이르 GOSP 1개 패키지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올해 6조원 이상의 해외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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