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후 한반도의 모습은 어땠을까?
국토부, 해방 전·후 한반도 항공사진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화 작업 착수
2013-08-29 11:23:04 2013-08-29 11:26:19
◇과거와 현재 항공사진 비교(사진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해방 전·후 한반도의 생생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1945년부터 1969년 사이에 촬영된 국내 유일의 항공사진이 디지털화돼 누구나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해방 전·후 항공사진 DB구축사업을 9월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가적으로 활용가치가 높고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한 중요 지식자료의 디지털화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국가DB사업'의 2013년 과제로 선정돼 추진되는 것이다.
 
현재 정부가 보유한 해방 전·후 항공사진은 아날로그 필름 형태로 보관돼 있어 장기간 보관에 따른 변색, 훼손 등이 진행되고 있고, 최신 디지털 자료와의 융·복합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국토부는 항공사진 필름을 디지털화해 영구보존이 가능하게 하고 보존가치를 높여 국가 역사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6만9000매의 항공사진이 단계적으로 디지털화될 예정이며, 연내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서는 가장 오래된 1945년~1951년 항공사진 5919매를 DB화할 계획이다.
 
현재 공개된 한반도 항공사진은 모두 1970년대 이후 자료임을 감안할 때 이번에 DB화되는 항공사진은 역사적·학술적으로도 의미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화한 항공사진 자료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국토공간영사정보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박무익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디지털화된 해방 전·후의 한반도 항공사진을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국가공간정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쓴 공간정보 오픈플랫폼(브이월드)에 탑재해 한반도 전역의 지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시계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도 공개프로그램인 오픈API를 통한 사용자 지도서비스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국전쟁 등 역사적 사건 정보와 위치정보를 연계한 역사지도 서비스와 북한영상을 배경으로 실향민·새터민이 직접 참여해 과거 지역정보를 입력 공유하는 사용자 참여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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