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4포인트(0.11%) 오른 1만4840.9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5포인트(0.75%) 오른 3620.3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1포인트(0.20%) 오른 1638.17을 기록했다.
시리아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를 기록했다. 당초 상무부가 발표했던 잠정치 1.7%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를 모두 웃돌았다.
예산삭감과 세금인상의 여파가 잦아들면서 성장 속도가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브라이언 존스 소시에떼제네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퀘스트의 악재에서 벗어나 경기가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6년 전 저점에 가까워지면서 고용시장의 개선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청구건수는 직전주보다 6000건 감소한 33만1000건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건수는 전주보다 750건 늘어난 33만1250건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7~8월 임시휴업의 여파가 상대적으로 줄고, 시퀘스터의 영향력이 크게 완화되면서 고용주들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채용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러한 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에 명분이 더해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나스타샤 아모로소 JP모건펀드 스트레지스트는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라며 "연준이 결국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시리아 사태 개입에 대한 우려도 더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중국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반대하면서 전날 열린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결렬됐고, 영국이 제출한 군사제재 결의안도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측은 국제연합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군사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종목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2.71%)와 AT&T(0.21%) 등 통신주와 보잉(1.61%),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0.48%) 등 항공관련주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엑손모빌(-1.77%), 셰브론텍사코(-1.18%) 등 정유주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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